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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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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카페에 있길래 펴 봤는데 재미있어서 빌려와서 읽게 되었다.


일본에서 고교야구 매니저란 운동 연습과 시합에서 준비와 진행, 기록을 비롯한 보조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 이를테면 남학생들은 선수로 뛰고 야구(선수)를 좋아하는 여학생은 매니저로 활약하는 식이다. 슬램덩크에도 농구부 매니저가 나왔던 것 같다.

가와시마 미나미라는 한 여학생이 자기 학교(도쿄 도립 호도쿠보 고등학교) 야구부를 고시엔(갑자원) 야구대회 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해 고민하다 서점에서 '매니지먼트'에 대한 책을 샀는데, 그게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쓴 '매니지먼트'라는 책이었다. 경영학 책을 산거지.

그 책에 나오는대로 차근차근 야구부를 '경영'하는 소설 형식의 이야기인데, 지극히 일본스러운 '학습용 소설'이다. 경영학을 알기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 형식으로 꾸민 것. 곳곳에서 피터 드러커를 인용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주는 입문서랄까. 소설의 결말 역시 전형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설 손자병법'이나 '소설 동의보감' 같은 '교양학습용 소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극적인 스토리 중심의 대중적인 소설이었던데 반해, 이건 좀더 노골적으로 매니지먼트를 요약해 설명해주는 그야말로 학습 중심이다.

동아일보 출판부에서 이 책이 번역돼 나와서인지, 주간동아가 이 책의 저자를 인터뷰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7&aid=0000013038) 인터뷰 중에 흥미로운 대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한-일 야구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서는 아주 인기를 얻어서 처음 출간된 2012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애니메이션과 영화, 만화로도 만들어진 모양이다.




책에 인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