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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목에 좋은 도라지 배즙 주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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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사방에서 콜록콜록 감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환절기에 목이 칼칼하고 따가울 때, 목에 좋은 음식을 먹어주고 싶을 때,
딱 생각나는 도라지!
경남 도라지 산학연 협력단의 '도라지 대감 체험단'에 응모했더니 생도라지 한박스를 보내줬습니다.


도라지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좋을까요? 
'약초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을 찾아봤더니,
"폐의 기능을 도와 숨이 찬 것과 기침이 나는 것을 낫게 하고 모든 기운을 내리게 한다. 목구멍이 아픈 것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독충의 독을 풀어준다"고 돼 있습니다. 

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또 하나의 먹거리, 배!
쥬스를 만들기 위해 사과도 꺼내왔습니다.
여기에 유기농 우유를 더하면 재료는 완성!


그런데... 저 시커먼 배를 깎았더니 너무 많이 썩었네요... ㅠㅠ
배 대신에 100% 배농축액을 꺼내왔습니다. 국산 배 100%!
사과와 도라지를 잘게 잘라서 넣고 배농축액으로 잘 버무렸습니다.




여기에 우유까지 넣어서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휭~~

깨끗한 컵에 따라주면 목감기에 좋은 도라지 배 주스 완성!

도라지의 쓴맛과 배의 달콤한 맛, 사과의 상큼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첫맛은 달콤, 그리고는 부드럽게 넘어가다가.. 끝에 도라지의 쌉싸름한 맛이 입맛까지 살려줍니다.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는 도라지!
도라지는 1년에 2번, 음력 2월과 8월에 채취해 햇볕에 말려 나물처럼 먹는데, 1년 내내 먹어도 된답니다.

소원 - 한웅재 2013 라이브

뉴스도 양극화되지 않을까

지난 주에는 아이들과 서점에 들렀다가 김용택 선생님이 쓴 전래동화 책을 발견했다. 그림도 참 재밌게 잘 그렸고, 글도 딱 7살 딸이 읽지 좋은 분량이었다. 아이도 열심히 읽었다.

온라인 서점이 책값 저렴하고 편리해서 좋지만, 서점을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좋은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럴 때는 10% 할인에 10% 적립금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서 책을 사도 아깝지 않다.

뉴욕타임스가 앞으로 온라인 유료화를 더 확대할거라고 발표했다.

그 발표를 접하면서 당장 드는 생각이, 이건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겠다는 거였다. 뉴욕타임스는 기사도 좋지만, 기사에 관련된 과거의 기사나 자료를 잘 정선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기사와 기사가 연결돼고 쌓여서 지식이 된다. 비록 자주 들어가 보지는 않지만, 한달에 1만원 안쪽이라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정보가 넘쳐나고 편리한 서비스가 매일같이 생기지만, 그럴수록 지갑을 쉽게 열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거 또 허탕 아니냐 싶어서. 그러니 많은 뉴스미디어들이 콘텐츠를 까다로운 독자에게 팔기보다는 광고에 의존하려 한다. 온라인 서점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것처럼.

진짜 정성이 들어가 있는 콘텐츠, 교감이 이뤄지는 서비스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된다. 돈을 내면서도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다.

뉴스 산업은 앞으로 이렇게 양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료로 콘텐츠를 뿌리며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쪽과,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로 파는 쪽으로.

어느 쪽이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대응하는 쪽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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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놓고 보니, 양극화의 어느 한쪽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현상이 있다.

뉴스타파나 국민TV, 아이엠피터, 미디어몽구 같이 후원에 의존하는 미디어다.

우리나라만 이런게 아니고, 미국에는 나이트라이더나 프리덤재단에서 언론의 취재와 보도를 후원하는 큰 단체들이 여럿 있다. 뉴스타파의 모델은 미국의 프로퍼블리카다.

뉴스라는 산업의 특성 때문에 가능한 독특한 모델이다.

모델 …

넬슨 만델라, 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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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아흔 다섯 번째 생일을 2주 앞둔 그가 생명의 경계를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만델라, 남아공 흑인의 해방자, 화해와 용서의 실천자. 그를 칭송하는 말들이 쏟아진다.

세계는 왜 그를 칭송하는가

 그런데, 정말, 진짜, 만델라 할아버지는 그렇게 칭송 받을만 할까? 임종을 앞둔 분께 이런 얘기를 하기가 조금 부담스럽긴하지만, 이미 살아서 역사적인 인물이 된 분이니 엄정한 평가를 해보는 것이 불경스럽기만 한 일은 아닐 것이다.

 만델라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7년간 감옥에 갇혀 있을 정도로 맹렬한 투쟁으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는데 기여한데다,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뒤에는 백인에 대한 보복보다는 용서와 화해를 추진한 공로다.

 그는 대통령이 된 뒤 남아공을 흑인의 나라가 아니라 흑인과 백인, 모든 인종이 어울려 사는 무지개의 나라(rainbow nation)로 만들었다. 인류 역사상 이런 일을 이룬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 나라 안에서 억압과 차별의 과거를 극복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데 어울려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멀리 갈 것 없이 올 봄 우리나라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을 두고 벌어진 북한 개입 논란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있다.

만델라는 임무를 완수했는가

 자, 여기까지가 그의 업적이다. 두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만델라는 어떻게 그 일을 해냈을까. 또, 제대로 해냈을까.

 1993년 4월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산당의 사무총장이자 젊은 흑인들의 전투조직을 이끌던 크리스 하니라는 인물이 한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 인종 전쟁을 일으켜 차별정책 철폐를 위한 협상을 무산시키려는 계산 속에서 이뤄진 백색 테러였다.

 분노한 흑인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그날 밤, 차기 대통령이 유력했던(당시는 백인정권과 만델라 사이에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협상…

보스턴 테러를 저지른 형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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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5일에 미국 보스턴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은 19일 체첸 혈통의 젊은 두 형제가 저지른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두 형제 중 형은 총격전을 벌이다 죽었고, 동생은 한 주택가의 요트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왜 미국 사회에서 자라고 공부한 두 젊은이가 그런 폭력을 저질렀는지, 어떻게 이런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지"라며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비록 러시아에서 이민을 오긴 했지만, 두 형제는 당시 8살과 15살이었고 10년을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왜 이들이 테러리스트가 됐을까요.
도대체 어떤 어둠이 이 형제들을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는 폭탄을 장치하게 만들었을까요.
 FBI의 조사가 나오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두 형제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뉴욕타임스가 취재해서 소개한 내용을 우선 번역해서 올려드립니다.
원문은 http://www.nytimes.com/2013/04/20/us/details-of-tsarnaev-brothers-boston-suspects-emerge.html?hp&_r=0&pagewanted=print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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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은 복서, 한명은 레슬러. 한명은 악어신발과 예쁜 셔츠를 좋아했고 다른 한명은 청바지와 단추 달린 셔츠, 티셔츠를 입었다. 아버지가 ‘천사 같은 아이’라고 한 동생은 주변에 늘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들은 동생을 위해 증언할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절친하다. 친구와 가족은, 동생들은 형을 아주 잘 따랐다고 한다. 한 삼촌은 “형이 동생에게 (테러를) 강요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형은 사진가에게 “내겐 미국인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걔들은 도통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 이미지, 형용사, 일화가 주마등처럼 흐르며 26살의 타멀란 차르나예프와 19살의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묘사했다. 이 두 형제는 지난 월요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폭발물을 설치해 수백명을 다치고 숨지게…

'제로 다크 써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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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부, CIA이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 '제로 다크 써티(Zero Dark Thirty)'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국내 심의를 통과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http://kmros.kmrb.or.kr/rating/inquiry_mv_view.do?id=148400&subId=&endYn=Y&screDiv=20)

이 영화가 먼저 개봉된 미국에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첫 시작 부분에 '실제 일어난 일에 관한 직접적인 설명에 기초해서 만들었다('the following motion picture is based on the first hand accounts of actual events.')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이 '직접적인 설명(first hand account)'이란 것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직접 영화제작진에게 오사마 빈 라덴 추적과 사살 과정을 설명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이 영화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빈 라덴 추적 과정에 관한 실제 정보를 담고 있고, 또 그 정보는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던 오바마 정부의 시각에서 선별됐다는 것이죠. 실제로 백악관과 CIA,국방부가 영화 제작을 위한 자료 제공에 적극 협력했다고 합니다. 작전에 참여한 CIA요원과 해군 특수작전부대 네이비씰 대원과 인터뷰는 물론이고, 수백쪽에 이르는 CIA 기밀 문서를 영화 제작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보수 시민단체인 judicial watch에서 이 점에 문제를 제기해 CIA가 영화제작진에 제공한 자료를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 덕분에 인터넷으로 누구나 빈 라덴 관련 자료를 소상히 볼 수 있습니다.

보실려면 'Zero Dark Thirty File'<= 요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영화 내용과 파일을 대조해보면 영화 제작진이 CIA 정보에 상당히 의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중요한 …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대한 발언. 꽤 강경하네요. 오늘 아침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회의 풀 내용입니다. 강조한 부분은 제가 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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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설은 모두 잘 쇠셨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여러 상황 볼때 설도 제대로 쉬지 못하셨을 것 같다. 북 핵실험 비롯해서 외교안보 관련해서 일이 참 많았다. 그런데 인수위원 여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서 휴일도 없이 열심히 일해온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토론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엄중한 상황에서 향후 5년간 우리 외교 국방 안보 통일 분야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권고와 권유와 만류에도 또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강행한 것은 한반도에서 신뢰와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감축협상 할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 될 것이다. 북한이 4차 5차 핵실험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으로 북한의 협상력 높아지는 일 없을 것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고 할 때만이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다. 북한이 아무리 많은 핵실험으로 핵 능력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외톨이 국가가 되고 국력을 소모하게 된다면 스스로 무너지는 일을 자초하는 것이다. 구소련이 핵무기가 없어서 무너진 것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떠한 위협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적극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전략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포괄적 방위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안보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나가되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중장기 전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제 새정부 추진하려고 하는 한반도…

G7 재무장관들의 외환시장 우려 성명

12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 G7성명. 내용은 간단합니다.


 “G7의 재무 장관과 책임자들은 시장 결정 환율과 외환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지지하는 오랜 입장을 재확인한다. 재정과 통화 정책은 각 국 내의 목표와 수단에 부합하는 것을 지향하고 환율(조작)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재확인한다. 환율의 과도한 변화와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의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동의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살피며 적절히 협력할 것이다.”

 (원문)
"We, the G7 Ministers and Governors, reaffirm our longstanding commitment to market determined exchange rates and to consult closely in regard to actions in foreign exchange markets. We reaffirm that our fiscal and monetary policies have been and will remain oriented towards meeting our respective domestic objectives using domestic instruments, and that we will not target exchange rates. We are agreed that excessive volatility and disorderly movements in exchange rates can have adverse implications for economic and financial stability. We will continue to consult closely on exchange markets and cooperate as appropriate."

 그런데 일본이 성명 발표 직후 "G7이 아베노믹스를 용인했다"고 엉뚱한 해석을 갖다 붙여서 외환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재정과 통화…

슬럼, 한국에서는?

2005년이었다. 케냐 나이로비에 갔다. 거기서 아프리카 최대의 슬럼가라는 키베라를 방문했다. 그 거대한 규모의 슬럼에 하수도도, 도로도, 골목도 없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길을 내고 식당을 내고 구멍가게와 당구장과 미용실을 내고 시장을 만들었다. 최악의 주거 상황에 왁자지껄함이 한데 어울린 그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키베라를 빠져나오다 시장 입구에서 신문을 팔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영자신문을 팔고 있으니 영어가 될 것 같아 다가가서 말을 붙였다. 헬로, 하와유, 이렇게 말을 걸다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여기는 아프리카 아닌가. 정글 속는 나무 열매가 있고 짐승이 있는데, 거기서 살면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을텐데 왜 도시로 와서 이렇게 무지막지한 슬럼에 사는 것인가. 여기서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정글에서 사는게 더 낫지 않은가?”


 그 남자는 웃으면서 답했다.


 “아니다. 숲속에 살면 굶어 죽는다. 물도 없고 짐승도 잡기 어렵고 먹을 것도 부족하다. 만약 내가 계속 숲속에 살았다면 우리 아이들은 다 굶어죽었을 것이다. 그래도 키베라에 오면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는다.”

 슬럼, 지구를 뒤덮다

 21세기 초. 인류는 어디까지 왔을까.


 유엔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인류의 절반 이상은 도시에 산다. 이미 2007년에 전세계 도시 인구는 농촌인구를 넘어섰다. 수렵생활, 채집생활, 농경생활을 해온 인류가 도시라는 전혀 낯설고 새로운 삶의 형태에 들어선 것이다.


 수렵 시대의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동원해 채집 시대를 열었고, 다시 농경 시대는 열었다. 이런 인류의 역사를 자연의 도전과 인간의 응전으로 설명한 사람도 있다.


 이 모든 시대를 지나 도시 시대가 열렸다. 이제 인류는 자연의 도전을 완전히 극복한 것처럼 보인다. 목숨 걸고 사냥할 필요 없이 정육점에서 고기를 떼오면 되고, 힘겨운 채집과 농경 대신 대형 마트에서 카트에 물건을 실으면 되는 인류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

두 마리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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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기자였던 옥타비아 나스르가 그녀의 블로그에 쓴 레바논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두 가정 모두 레바논 출신이지만, 팔레스타인 국적을 선택하느냐 이스라엘 국적을 선택하느냐 하는 순간적인 차이 때문에 인생이 아주 크게 달라집니다.  옥타비아 나스르는 CNN 중동 담당 기자였으나 트위터에 헤지볼라에 동정적인 의견을 썼다가 해고당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중동과 이스라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또 다른 시각을 접한다고 아니 낯선 세상을 접한다고 생각하고 한번 읽어보세요.  A Tale of Two Maryam’s By OCTAVIA NASR
Wednesday, 30 January 2013 이 것은 팔레스타인이 아직 영국의 통치에 있던 시대에 시작된 실화다. 당시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은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았다. 시리아, 당시의 요르단 그리고 이집트도 마찬가지였다. 삶은 단순했고 인생의 결정도 순식간에 이뤄졌다. 때론 그 결정이 인생을 통째로 바꾸기도 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몇주 혹은 몇달간의 기본적인 일들을 일러줄 뿐이었다. 몇년, 몇십년의 일들은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 사람의 인생, 혹은 몇대에 걸친 삶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 옛날 사람들은 꿈속에서라도 인생이 앞으로 꼬이고 바뀔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레바논의 르베이쉬라는 남쪽 마을에 마리암이라는 젊은 여인이 살았다. 그는 이웃 북쪽마을 팔레스타인의 케프르 비렘에 사는 착하고 부지런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결혼한 두 사람은 1946년 쌍둥이를 낳았다. 인생의 첫 도전은 1948년 닥쳤다. 이스라엘 건국이 공식 선포됐고 모든 국경은 가로막혔다. 마리암은 쌍둥이를 데리고 레바논의 가족을 방문하러 갔다가 남편과 헤어졌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오직 신만이 알수 있었다. 시아버지가 마리암과 두 아이를 데리러 나귀를 타고 숲을 지나 왔다. 마리암의 어머니는 딸을 홀로 보내는 것이 걱정이 됐다. 마리암의 동생이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나지라를 함께 보냈다. 그렇게 그 순간에 …

김종인 "정부의 역할은 탐욕 자제시키는 것" - 강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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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캠프에 경제민주화를 심어 넣은 김종인 전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 후 처음으로 29일 공개 강연을 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였습니다.

명불허전이라고, 올해 74세인데도 현재의 경제 상황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얘기할 정도로 상당히 자세히 파악하고 새 정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정 개혁이라든지 환율 문제라든지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도 진중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강연 내용 전문을 전해 드립니다. 제목과 밑줄은 제가 임의로 넣은 것입니다.



(소개말/한덕수 무역협회장) 우리 경제 작년 매우 어려웠다. 2년 연속 1조 달러 만들었고, 이태리 제치고 세계 8위 됐다. 작년 금융위기를 극복키 위한 어느 정도의 안정을 되찾았다. 고용 성장, 기업의 혁신, 청년 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 일본의 인플레 타겟팅 정책으로 시작된 환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 전자 부분에 대한 충격 심하다. 환차손 때문에 수주를 포기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2월 25일이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기업과의 소통을 기대한다. 새 정부의 정책공약 설계자인 김종인 모셨다. 11,12,14,17. 새누리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 직 맡아 새정부 경제정책 밑그림 그린 인물.





제가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새로 출범할 정부가 경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나왔다. 간략하게 앞으로 우리 경제가 5년이라는 새로운 고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겠다

옛날 얘기를 들려드리겠다.

프랑스 혁명을 겪은 루이 16세 왕을 기억할 것이다. 이 사람은 길로틴에 올라 죽기 직전에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내가 10년 전부터 이 상황을 예견했는데,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경제를 다루는 사람에게 시사점 있는 말이다. 경제 평가하는 데 있어서 대략, 기업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은 한국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한국의 미래를 판단 예측하지만 잘 이야기 안한다. 적당히 잘 지내면 되겠지.…

키워드로 본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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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이징 스파이더맨’‘다크나이트 라이즈’‘수퍼맨 리턴즈’처럼 이미 있었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리부트(reboot)’라고 한다.

리부트 영화가 줄줄이 만들어지는 현상을“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힌 헐리우드가 흥행이 보장된 캐릭터를 되살려 돈을 벌려는 전략”이라고만 보지 않는다.

현재가 더 이상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할 때 작가들은 과거로 돌아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낸다. 이미 있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는데, 그 해석 속에 현실의 한계를 돌파할 키워드가 숨어 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007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소련과 싸웠던 제임스 본드는 냉전이 끝난 뒤 한동안 헤매더니 정보기관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 과정 자체를 테마로 삼으며 리부팅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사극이 현대극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영혼이 뒤바뀌어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는 이상한 판타지도 유행하고 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도 사실 복고적이지 않은가.
이런 대중문화의 히트상품을 유심히 살펴보면, 요즘 사람들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저널리즘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시대에나 문학, 곧 ‘꾸며낸 이야기’들이 역사의 공백을 메워주었다.) 2012년의 키워드를 선정하기 위해 주요 사건만 들여다보지 않았다. 다양한 일들을 종합해 10개의 단어를 추려보니, 어쩌면 영화 드라마와 노래 등 대중문화의 히트작에서 키워드를 뽑아내고 거기에 맞는 뉴스를 한데 묶은 듯한 느낌도 든다. 다분히 주관적으로 내 맘대로 키워드를 골랐다는 얘기를 좀 장황하게 했다. 이 글은 기독교계 월간지인 빛과소금 2012년 12월호에 실린 글이다. 다분히 기독교인을 위해 쓴 글이니 혹시 이쪽 계통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빨리 되돌아가시길. 
다 읽고 나서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키워드를 뽑아보시라.
(이미지는 구글에서 해당 키워드로 이미지 검색해 가장 처음 나오는 것을 올렸다. 이를테면 집단지성의 선택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