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뉴스앱 사용소감 - 외국편


아이패드로 뉴스앱을 써본 경험을 나누겠습니다.



1. 더 데일리

먼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더 데일리. 잡지와 같은 형태의 편집, 하루에도 몇번씩 수시로 업데이트(주로 커버스토리만 업데이트, 나머진 하루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 동영상과 360도 사진 등 비주얼과 멀티미디어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게 첫 화면이고.. 잠시 기다리면...(생각보다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속도가 느려요.)







이런 화면이 뜹니다. 손가락을 옆으로 굴리면 아이폰에서 앨범사진 넘기듯이 옆으로 넘어갑니다. 맘에드는 페이지를 누르면 전체 화면으로 뜹니다. 위에서 보시듯이 편집은 신문이 아니라 잡지입니다. 광고도 들어가 있습니다. 속보보다는 상세하게 소식을 전하는 상보, 에세이형의 생활정보 중심입니다. 그래픽도 약간의 움직임을 넣어서 손을 대면 설명이 튀어나옵니다.







여러가지 뉴스앱을 보다가 처음 더 데일리를 보았을 때는 "아, 이것이 정답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답답하더군요. 잘 안읽게되고. 영어라서 그런 점도 있지만...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답은 모르겠습니다.





2. usa투데이

신문의 편집을 그대로 옮겨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톱기사는 가로로 돌아가며 몇개씩 보여지고, 그 아래 기사들은 세로로 스크롤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직관적이고 깔끔합니다.









아이패드 없이 웹에서도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http://www.google.com/chrome)를 다운 받아서 깐 뒤 http://optimus.usatoday.com/ 로 접속하면 됩니다.

usa투데이는 머니 등 다른 섹션도 똑같이 신문과 같은 편집을 보여줍니다.





3. 뉴욕타임스

역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뉴욕타임스입니다.

뉴욕타임스 역시 신문의 편집을 앱에서 그대로 되살리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 아이패드 앱의 화면은 웹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도 http://www.nytimes.com/chrome/ 여기로 접속하면 아이패드 앱과 똑같은 화면이 뜹니다. 뉴욕타임스 앱은 뉴스앱의 표준이나 마찬가지니까, 한번 들어가서 경험해보시면 조금 감이 잡히실 겁니다.웹으로 보면 첫화면은 그대로 뜨는데, 클릭하면 뉴스 화면이 안뜨네요. 크롬 브라우저를 깔면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뉴스를 클릭하면 기사가 화면 전면에 뜹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사를 읽는 느낌이 쾌적하다는 점입니다. 화면이 깔끔하고 글자체(GEORGIA폰트)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뉴욕타임스 앱 개발자들도 쾌적한 읽기 환경을 제공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 앱은 처음엔 '에디터스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종합편집 외에 3가지인가 섹션형태의 페이지를 제공했는데 지금은 딱 2페이지만 보여줍니다.



사진과 함께 가끔 슬라이드나 동영상이 뜹니다. 뉴욕타임스의 동영상과 슬라이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뉴스의 현장을 보여주는 짧은 클립 위주라는 점입니다. 물론 무바라크 연설처럼 긴 영상일 때도 있지만, 어쨌든 현장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매일경제 같은 한국의 뉴스앱에 들어가 있는 영상이 mbn의 뉴스를 그대로 가져와 앵커멘트, 기자 리포팅을 다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선 클립 위주의 뉴욕타임스식 영상이 더 낫다고 봅니다.



웹,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뉴스를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디지털 뉴스 콘텐츠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가장 적합한 것 같다는 겁니다. mbc kbs 뉴스 조차도 웹에 올라올 때는 텍스트를 제공합니다. 동영상은 뉴스 내용을 실감있게 보여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텍스트보다 뉴스 전달이 느리고 데이터 사용량도 많습니다. 사진은 과감하게 크게 쓰고, 동영상은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만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비주얼 위주의 뉴스 앱

영국 가디언의 뉴스 앱은 특이합니다. "가디언 EYEWITNESS"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진만 크게 보여줍니다. 사진설명이 짧게 들어가고, 사진설명을 터치하면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 것인지 기술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보도사진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참 좋은 앱입니다. 캐논의 협찬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왜 이런 앱을 만들었을까요? 아마도 뉴스는 아이패드에서 가디언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보면 된다, 앱에선 웹으로 볼 수 없는 다른 것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비주얼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이런 앱을 실험적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의 극단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앱은 ABC뉴스 앱입니다.





거대한 공이 화면 가득 뜹니다. 공에는 뉴스가 사진 위주로 나열돼 있습니다. 손으로 공을 이리저리 굴리면 다양한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이것도 실험적인 것 같습니다.



ABC뉴스에선 다른 뉴스앱과 같은 3~4단 편집의 웹 형식 뉴스페이지도 같이 제공합니다.





사진 위주의 잡지인 라이프 역시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뉴스도 있지만 연예인 사진, 옛날 사진의 비중이 큽니다.



5. 영국 선

영국 신문 은 말 그대로 신문 지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pdf를 보는 것과 같은데, 아이패드의 특성을 살려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를 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앱버전의 편집도 있습니다. 역시 사진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앱버전과 신문지면 버전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6. cnn

씨엔엔 뉴스앱은 조금 복잡해보입니다. 텍스트와 영상이 같이 나오는데, 영상은 뉴스 영상을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하지만 화면 자체가 박력이 있어서 지루한 느낌은 덜합니다.





7. 허핑턴 포스트

인터넷으로 가장 성공한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이 매체는 텍스트 위주의 매체인데도 역시 앱에선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도 웹으로 앱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com/NewsGlide/ 한번 들어가 보세요. 익스플로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웹으로 보면 첫화면은 그대로 뜨는데, 클릭하면 뉴스 화면이 안뜨네요. 크롬 브라우저를 깔면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8. 나머지

슬슬 지겨우시죠? 저도 바빠서 이만 마무리해야겠네요. 나머지 외국 뉴스앱을 몰아서 소개하고, 한국 뉴스 앱은 다음에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의 화면은 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Mashable'의 화면입니다. 마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는 것처럼 타임라인 형식으로 뉴스가 올라옵니다. 의외로 복잡한 편집보다 이런 형식이 잘 먹힙니다.





독일 슈피겔 뉴스앱입니다. 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슈피겔에선 잡지와 같은 비주얼도 역시 제공합니다.





이건 CBS. 역시 웹과 큰 차별성이 없습니다.







이건 스페인 엘파이스.







마지막으로 AP뉴스앱인데요, 조금 팬시한 느낌이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없더라도 일단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깔고 뉴욕타임스나 유에스에이 투데이, 허핑턴포스트 같은 뉴스앱을 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거의 비슷한 비주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뉴스앱은 사실 외국 것보다는 평범합니다. 다음에 소개드리면서 뉴스앱에 대한 제 생각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뉴스 콘텐츠는 분명히 디지털 시대에도 콘텐츠의 중심입니다. 그동안 웹에서는 포털의 공짜 배포에 밀려서 고전했지만,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시대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 가능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현이 가능한지는 막연합니다. 여러 사람이 태블릿을 쓰면서 그 경험을 모아 발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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