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꿈을 꾸었다

새벽 5시 가까이까지 개표를 지켜보다 잤다.

꿈에서 깼다. 한명숙 후보가 낙선했다. 너무나 황폐한 거리에, 황량한 그 곳에서 곳곳에 사람들이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누가 말을 했는지,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있다고 했다. 출근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가고 싶어졌다.

이상한 곳을 지났다. 먼지가 너무나 많은 곳이었다. 그곳을 지나니 내 몸에도 검은 먼지가 잔뜩 묻었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곳이었다. 먼지 많은 곳을 빠져나오니, 어디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누군가 지키고 있었다. 공책을 내밀면서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라고 했다.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 사람들이 공책에 자기 이름을 쭈욱 적었다. 어디선가 내 친구가 나타났다. 누구인지는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정말 친한 친구였다. 그 친구도 그곳을 지키는 이들 중 한명이었나보다. 나에게 공책을 내밀고 검은색 펜을 주며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라고 했다. 내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적었다.

그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복도를 따라 들어갔다. 너무나 졸렸다. 출근해야 하는데.. 장례식에 잠깐 참석했따가 가자..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이 보였다. 그 영정 앞에는 노 전 대통령 모습의 귀여운 인형 2개가 바닥에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내 안에서 통곡이 나왔다. 울음이 그치질 않았다. 엉엉 엉엉 통곡을 했다. 통곡을 하며 내 친구에게 말했다. 장지가 어디냐, 장지로 가자. 친구가 그러자고 했던 것 같다.

친구는 나를 그 어두운 곳에서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높은 건물이 있는데, 독서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친구가 나에게 여기 들어가서 좀 쉬라고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장지로 가자, 장례식이 열리는 곳으로 가자, 그렇게 말했다. 울음은 여전히 그치질 않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친구는 나를 계속 부축하며 장지로 향했다. 그때 문득 잠을 깼다. 잠을 깼는데도 나는 누워 눈을 감은 채 한참을 흐느끼고 있었다. 진짜 운 것은 아닌데, 꿈 속의 나는 여전히 엉엉 울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눈을 감은 채 누워 있었다. 아, 나를 안내해준 친구가 누구지? 기억을 하려고 해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꿈은 반대라는데....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일어나 TV를 켰다. 오전 7시10분이었다.

참, 이상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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