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진금융기법?

오늘 아침 한 경제신문의 기사 :



10년전, IMF사태가 터지고 은행이 왕창 무너지던 그 때.

이른바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 '외국인 투자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하면 외국 자본이 들어오고 한국 경제는 안정될 것이다."

코스닥 버블로 뛰어올랐던 주가가 다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자, 이런 주장은 매일 신문 1면과 경제면을 장식했다.

"대마불사의 신화를 버려라. 가망 없는 기업은 과감히 문을 닫아라.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하라."

많은 은행들이 외국계 자본에 팔려갔고, 더 많은 은행들이 문을 닫았다. 모두가, '경제 안정'을 위해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선진금융기법이란 것이, 기업 대출은 안 하고 이자 비싸게 무는 소비자 신용대출 왕창 늘려 신용불량자 양산하고,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고수익을 약속한다'는 이상한 상품을 팔아제끼고는 이렇게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짓을 하는 것이었나?

여유자금을 모아 생산자본으로 투입해 수익을 골고루 나눠준다는 금융기관의 기본 원칙은 사라지고, 이제는 은행도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투전판이 되어버린 것이 선진금융기법인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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