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09의 게시물 표시

휴가 중에 조회수가 치솟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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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이라서 블로깅도 쉬고 있는데... 조회수는 하루 700회를 넘을 정도로 급증!도대체 어느 포스트가 그렇게 인기인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기분나쁘지 않은 기현상!베스트블로거 심사 기간 중에 이렇게 조회수가 폭발했다면 더 좋았을 것을!! ㅠㅠ어쨌든, 다들, 휴가 끝나고 봐요~

'희망을 여행하라' 임영신이 말하는 대안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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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도 나쁜 여행이 있고, 착한 여행이 있다?이매진피스(Imageine Peace)라는 평화운동가 그룹의 임영신-이혜영씨가 쓴 여행 가이드북 '새로운 여행에 대한 즐거운 상상, 희망을 여행하라 - 공정여행 가이드북'은 착하고 인간적인 여행을 안내해준다. 이 책은,1. 관광지 방문증명사진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에 지쳐 '이게 수십 수백만원 들여서 올 가치가 있는 여행일까'라고 한번쯤 회의감을 느껴보셨던 분들,2. 싼 값에 패키지여행을 갔다가 원하지 않는 몸보신 쇼핑만 실컷한 분들,3. 여행을 다니면서 '이 곳에서 사는 사람은 어떻게 지내는 걸까, 한번쯤 함께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혼자서 답답해하다 돌아오신 분들,4. 혹은 후진국 관광지의 5성 호텔(혹은 고급 리조트)에서 수건과 물과 음식과 전기를 펑펑 쓰고 방을 어질러 놓고 나와도 지금 이때까지도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들이 뒤적여 볼만한 그런 책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 한분인 임영신씨를 오늘 만났다. 목사님 사모라고 하시는데, 강연도 많이 하셔서 그런지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특히 올해 1월에 다녀온 성지순례의 소감을 여러 번 말씀하시면서 조금 다른 성지순례도 가능하다는 걸 강조했다. 인터뷰 전문을 임영신씨가 완전히 다시 읽고 보충해서 2배 분량으로 늘어났다. 무려 원고지 144매! 엄청 길긴하지만, 미인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혹은 여행에서 쓸 수십 수백만원을 아끼기 위해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길.촬영 : 국민일보 강민석 기자 - 지난 주에 제주도 휴가 갔다 오셨다면서요?
제주도 강정마을 강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해군기지 들어오는 것 때문에 마을이 갈라지고, 교회도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죠. 강정마을은 제주 올레길에서 가장 유명한 7코스 중 마지막 부분이에요. 주말이면 1000∼2000명이 마을 길을 지나간다고…

미디어법, 헌재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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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직권 상정된 방송법이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통과됐다.기자들이 취재한 바로는, 헌법학자들은 대부분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는 의견이다.일단 투표가 이뤄진 뒤 정족수가 안됐다고 다시 표결에 붙인 것은, 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하지 못한다고 돼 있는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이다.이 경우 야당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내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반대의견으로는, 의석수가 부족해서 가부간의 결정이 안난 보류 상태이고 의사당 안이 혼란한 상태로 보고 근접한 시간에 의결이 되면 무효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디어법이 통과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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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 일식이 일어났다... / 국민일보 강민석 기자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해보기 어렵다.먼저, 표결절차의 유효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재석의원이 부족하다고 투표를 다시 했다. 정확하게 계산이 된 것인지, 일사부재리 원칙에서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한다.(신문법 : 재석 의원 162명 중 찬성 152표ㆍ기권 10표로 방송법 : 재석 의원 153명 중 찬성 150표ㆍ기권 3표 IPTV법 : 재석 의원 161명 만장일치 방송법은 재석 의원 부족으로 재투표 실시. 금융지주회사법도 직권상정으로 165명 중 찬성 162표ㆍ기관 3표로 통과.)두번째,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할 것인지. 사퇴하면 어떡할 것인지. 촛불을 들고 나갈 것인가? 세번째, 방송사들의 총파업은 얼마나 갈 것인지. KBS MBC SBS YTN CBS EBS와 언론노조의 총파업 열기가 얼마나 갈 것인지.네번째, 2번의 사안과 3번의 사안이 촛불집회로 이어질 것인지?다섯번째, 과연 조중동이 종합편성채널이나 보도전문채널에 진출할 것인지? 아니, 언제쯤 이를 공식화할 것인지. 광고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과연 가능한지.여섯번째, 나머지 신문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하는걸 눈 뜨고 보고 있면서 '원천무효'만 외치긴 어려울 것이다. 방송진출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일곱번째, 5번과 6번 사안과 관련해 대기업의 움직임은 어떻게 될 것인지? 대기업이 현 상황에서 방송에 진출할 가능성은 신문보다 더 낮아보인다.1번부터 7번까지, 각각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촛불집회가 지난해 이상의 규모로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물리적 충돌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이다. 반대로 신문은 방송진출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대기업을 함부로 비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국민여론과 미디어의 보도 사이에 괴리가 커지는데, 이 문제를 2009년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과연 이탈리아처럼 될까? 아니면...

“저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테너 박현재 서울대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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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물었다.
“저는 음치여가지구요,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이 노래 잘하는 사람이에요.”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대답했다.
“저도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러워 죽겠어요. ㅋㅋㅋ.”
 이 대답을 한 사람은 서울대 성악과의 박현재(44·테너) 교수다.테너 박현재 / 국민일보 강민석 기자 사진  그는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베르디 가수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카를로 베르곤지에게서 전액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인물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유수 콩쿨을 석권하고 유럽에서 150여회의 오페라 무대에 주연으로 섰다. 2003년 귀국한 뒤 이듬해 서울대 교수로 전격 발탁됐다. 그런 그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니, 기만인지 가식인지.
 그의 목소리는 정말 부드러웠다. 조용조용하면서도 예쁜 목소리였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참 유쾌했다. 그의 겸손은 결코 가식이 아니었다. 서울대 성악과 교수라면 무게를 잡을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동안 내가 만났던 민감하고 까다로운 음악가들에게서 상처받았던 마음이 많이 치유됐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하시고 프랑스에서도 하셨더라구요. 이태리어나 불어나 다 무척 어려운 언어인데.

 본거지는 이탈리아였죠. 96년에 가서 2003년에 왔어요.

-이탈리아어는 미리 배우셨어요?

 전혀 안 배웠어요. 또 갈 때 둘째가 5개월이었어요. 서른 한살의 늦은 나이에 갔어요.

-결혼을 일찍했네요?

 예. 스물 일곱에 했어요.

-유학비는 어떻게 마련했어요? 집안이 넉넉하세요?

 송금을 안 받았어요. 벌어 놓은 돈 가지고 갔는데, 2년 뒤에 IMF 맞아서 거의 다 떨어졌죠. 사실 송금 안 받고 유학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기도를 많이 했죠. 제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주님이 공부를 더 하게 하실거면 주님이 길을 열어주시고, 공부하는게 뜻이 아니면 막아달라고 기도했어요. 신기한게 돈 문제도 풍부하지는 않지만 계속 연기하고 오페라도 하게 되면서 5년 넘게 활동을 하게 됐죠. 근근이 살 정도로 열어주시고, 돌아올 때는 또 주님이 더 이상 갈 수 없을 정도…

박근혜가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까닭은?

한나라당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박근혜씨가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할 경우 반대표결을 하겠다고 밝혔거든요.지난해부터 박근혜씨쪽이 신문의 방송진출을 허용하는 문제에 부정적이라는 얘기는 있었습니다. MBC와 박근혜씨의 특수관계 때문인데요, MBC의 주식은 방송문화진흥재단과 70%, 정수장학회가 30%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수장학회는 MBC에서 배당 받은 돈으로 장학금 지급을 하지요. 정수장학회는 박근혜씨가 한때 이사장으로 있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도맡아 운영하고 있지요.신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면 MBC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박근혜씨의 영향력도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요.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박근혜씨가 정수장학회일에 관여하다보니 MBC라는 방송사의 경영구조에 대해 좀더 잘 알고 있고, 지금처럼 방송사가 적자를 보니마니 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방송사를 허용하고 MBC를 민영화할수도 있다느니 하는 청와대의 논의에 '이건 아닌데..'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을 수 있지요.재미있는 것은, MBC노조는 오히려 MBC가 민영화되면 박근혜씨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는 것입니다.[성명]공영방송 사수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며"‘국민주 민영화’ 그럴 듯한 말이지만, 박근혜씨가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30% 주주로 남아있는 현실에서 방송문화진흥재단의 주식만 국민주로 처분한다면 MBC의 대주주는 박근혜씨가 될 것이다. 특정 기업에게 팔아넘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결과가 올 수도 있다."제 마음대로 지금 상황을 해석해보면, 박근혜씨는 5~6공 시절에 확립된 현재의 공영방송 체제를 선호하고, 이명박 대통령 쪽은 민영화-신문참여 같은 좀더 21세기적(?)인 방송체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박근혜씨가 그만큼 더 민주적이라기보다, 정서적으로나 성장환경(?)면에서나 정부의 입김이 강한 공기업 체제의 방송구조에 익숙해 있는 박근혜씨의 세계관과 …

검찰, 천성관에 뺨 맞고 관세청에 보복?

서울 중앙지방 검찰청이 오늘, 관세청이 '개인의 소중한 정보'를 불법유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개인의 소중한 정보란, 검찰총장에 내정됐던 천성관 후보자가 언제 골프치려고 외국에 갔고 그때 면세점에서 뭘 샀느냐하는 것이다.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성관씨는 '후원자'와 같은날 같은 비행기를 타고 골프를 치러갔고, 그때 면세점에서 샤넬 가방 등등을 샀다는 것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천성관씨가 사의를 밝힌 지난 14일 관세청 본부에 2∼3차례 전화해 관련 자료의 관리책임 상황과, 청문회에서 면세점 쇼핑내역을 공개한 박지원 의원의 접촉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검찰은, "국가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소중한 사생활 정보가 불법적으로유출됐다는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불법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소중한 개인 정보를 관세청이 유출했다면 분명히 잘못이다.그런데, 검찰은 천성관씨 부인이 면세점에서 샀다는 그 가방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봤을까? 원래 면세점에서 산 물건은 국내에 반입이 금지된다. 출국할 때 면세 한도가 2000달러다. 그 가격 이상의 물건을 내국인이 샀다면 세금을 내야한다. 천성관 부인의 샤넬가방은 3000달러짜리로 알려졌다. 1000달러는 세금을 내야하는데, 과연 냈는지 좀 살펴보시라. 안 냈다면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그 가방을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왔다면 100% 세금을 내야한다. 입국할 때 면세 한도는 400달러 밖에 안되고,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 산 물건은 원칙적으로 재반입이 금지된다.내친김에, 천성관씨 부인이 면세점에서 쇼핑한 내역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을 검찰에 부탁드리고 싶다. 가방 말고 다른 것들도 면세점에서 산 것이 있다면, 내역이 다 있을 것이다. 관세청만이 아니라 면세점에도 다 기록이 남아있다(면세점에서 살 때는 비행기표와 여권을 보여줘야하고 영수증에 기록해야한다). 시중의 소문에 따르…

MB “지구상에서 북한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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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국민일보 호임수 기자 오늘 아침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습니다.대통령과 기독교계가 공식-공개적으로 만나는 연례행사입니다.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지가 기독교계의 최고 관심사입니다.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 출신이어서 무슨 말을 할지 더 궁금해했지요.이 대통령은 오늘 약 10여분간 길게 말을 했는데, 정치부에서는 최근의 서민행보와 천성관 논란에 맞춰서 '서민을 위해 일하는게 내 소명'이라는 발언을 부각시켰습니다.기도회 할 때에도 이 대목에서 많은 박수가 나왔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는 '북한은 지구상에서 북한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한다'는 발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MB의 대북정책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우리의 주도권을 상실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하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지난 10년간의 대북 포용정책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동안 북한의 핵무장이 상당히 진척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책임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에 있다기보다는 미국의 강경정책에 있겠지만, '북한의 핵포기'라는 정책 목표가 달성되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그리고 궁극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지 않은가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북한이라는 변수를 너무 '고정불변'으로 놔두고 우리 정부나 미국의 할일만 논의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어떤 경우에든 결국 '우리가 뭘 해야하나'라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겠지만..)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관은 미운 짓하면 벌-착한 짓하면 상, 이런 원칙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칙은 맞지만, 현실에서는 미운 놈을 어떻게 착한 놈으로 바꿔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때론 칭찬이 더 큰 힘이 되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시그널과 타이밍을 맞춰야할까'라는 좀 더 정교한 계산이 필요한 것…

기독교계 “존엄사? 돈 없는 사람은 먼저 죽으라는 말!”

기독교생명윤리협회에서 존엄사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존엄사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인식은 '존엄하게 죽겠다는데 왜 막느냐. 치료비만 많이 드는데!'라는 정도인 것 같다.그러나 실제로 이 문제를 고민하는 크리스천 의료진들이 가장 큰 숙제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치료비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음을 강요당하는 사람이 없어야한다'는 점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존엄사'라는 명칭 자체가 마치 '인간다운 위엄을 갖추고 죽도록 해주겠다'는 걸 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면서 슬쩍 곁다리로 '더 이상 살아서 뭐하냐는 환자에게 죽음을 앞당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개념까지 집어넣은, 좀 괴상한 개념이다.그래서 국회에서 존엄사라는 말이나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이라는 말 대신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라는 긴 표현을 채택했다. 이것부터 골치아픈데,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조차 문장 하나 읽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기를 귀찮아할 정도로 우리가 조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하지는 않을까.기독교생명윤리협은 기독교인인 의사와 신학자, 목회자 등으로 이뤄진 모임이다.협회는 일단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라는 표현에 동의하고, '연명치료'라는 말 대신 '생명연장조치'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는 반대했다. 마치 별 의미 없는 조치인 것 같은 선입견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원칙적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권리'를 인정하자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표명한 …

물러나는 중수부장 "부정부패와 싸우는 것이 검찰의 임무"‥그럼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이인규 검사가 오늘 사임했습니다.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했는데 오늘에야 수리된 모양입니다.이 중수부장은 퇴임사에서 검찰의 본분이 법과 원칙을 세우고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정부패는 보수와 진보 구분할 것 없이 문명사회의 적이라면서 부정부패와 싸워온 것이 검찰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검찰의 우두머리로 내정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어제 국회에서 청문회를 가졌는데, 부정부패나 이권청탁이나 불의나 법과 원칙은 참으로 가볍게 무시하시더군요. 위장전입은 너무도 쿨하게 인정하시고, 노무현 대통령이 30년 지기에게 돈 10억 빌린 것은 '포괄적 뇌물수수'로 구속수사해야한다던 분이 자신이 10년 동안 가끔 만났던 부동산개발업자에게 15억원과 고급승용차를 빌린 것은 절대! 절대!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시더군요. 이런 청렴결백의 화신이 검찰의 우두머리가 되신다면... 앞으로 시민이 검찰총장을 고발해서 말단검사가 검찰총장을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사를 하는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질 수 없을거란 생각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저도 어디서 15억 쯤 싸게 빌려줄 사채업자를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위장전입할 주소지도 좀 알아보구요. 이건 절대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니까요. 절대! 절대!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니까요! 저는 청렴결백합니다!!◇이인규 중수부장 퇴임사
 사랑하는 검찰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과 작별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미처 그 보답을 다 하지 못하고 나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공직에 있었던 동안 보람차고 가슴 뿌듯한 일들이 많았지만, 저는 우리나라 부정부패 척결의 중추인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공직을 마감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듯이 최근에 …

한명숙 전 총리 “두번다시 죄송하다는 말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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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가 오늘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을 전하면서 가슴아파하는 마음이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 49재를 끝내고 부엉이 바위 위로 수백만의 부엉이가 깨어나 날아오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골을 햇살 따뜻한 봉화산 기슭에 안장했습니다. 비로소 그 분과의 이별을 실감합니다.
49재를 마친 후, 다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현관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수많은 부엉이 인형들이 커다란 눈으로 저를 반깁니다. 저는 부엉이 인형 수집가입니다. 어두운 밤에 빛을 밝히는 ‘지혜’의 새. 그런 부엉이가 좋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지나 어느덧 200여 마리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한결같이 부엉이 인형은 제 삶의 입구를 말없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런 부엉이를 보기가 두려웠습니다. 슬쩍 눈길만 스쳐도 가슴이 아립니다. 왜 하필이면 ‘부엉이 바위’였을까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잔잔한 미소가 커다랗게 뜬 부엉이 인형의 눈망울에 서글프게 떠오릅니다. 당신께서 오르신 부엉이 바위가 천근 무게로 가슴을 짓누릅니다. 차마 어떻게 오르셨습니까? 몸을 던질 각오로 오르셨을 그 한 발, 한 발 질곡의 무게를 생각하자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삶의 마지막 발걸음을 헤아리는 그 심정은 또 얼마나 두렵고 힘이 드셨습니까? 당신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처절하도록 서럽게 외로우신 분이었습니다.
“난 자네들이 다 떠난 줄 알았네” 2006년 12월 29일, 총리 재임시절의 일입니다.
 대통령께서 국정에 유난히 힘들어 하셨을 때 총리 공관으로 저녁초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과 문성근 씨 그리고 2002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몇 분의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초대됐습니다.
그 당시는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을 둘러싸고 야당과 보수 세력은 물론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개혁세력 마저 각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여론이 몹시 악화되어 있던 때였습니다.
정치와 문화에 관한 많…

미피 Miffy 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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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 Miffy가 6가지 색깔로만 이뤄졌다는 걸 알고 있나요? 그 색깔들이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미피가 늘 정면을 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나요?예술의전당에서 하는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였지만, 미피를 만든 딕 브루너의 초기 작품을 수백점 전시하고 미피 원화, 국내 유명인들이 만든 미피 인형 등 어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먼저 미피 색깔의 비밀부터 설명해드릴께요.미피의 세계는 파랑 빨강 초록 노랑의 기본 4가지 색에 갈색 회색을 더한 6가지 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흰색은 기본으로 치고..) 먼저 미피의 파란색은, 차갑고 먼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눈 오는 겨울날, 집에서 멀리 떨어져 나온 미피의 추운 마음을 전하는 색입니다. 따뜻함을 전해주는 노란색입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사잉에 노란색을 넣어서 봄날의 따뜻함, 집안의 포근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초록은 당연히 자연과 식물, 농촌을 상징하는 색이겠죠? 그리고 빨간 색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따뜻한 색입니다. 미피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을 때, 스너피가 강아지를 낳았을 때, 또 미피가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을 때 항상 빨간색이죠.여기에 더해진 색이 갈색! 바로 강아지 스너피를 표현하기 위해서 갈색을 사용했습니다.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스너피의 마음을 상징하는데요, 스너피가 1989년에 낳은 강아지 보리스와 바바라도 갈색이죠. 마지막으로 더해진 색은 회색! 1968년 토끼를 그릴 때 처음 썼다고 하는데요, 코끼리나 코뿔소 같은 동물 본래의 색을 표현하는데 딱 맞는 색이라고 브루너는 생각한답니다.또 하나 중요한 것!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입의 주름입니다. 주름이 X자처럼 돼 있으면 어린 토끼, *처럼 세줄로 돼 있으면 엄마와 아빠죠. 그리고 둥근 얼굴은 어린이, 길쭉한 얼굴은 어른입니다.놀랍게도, 미피는 미술가 마티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피카소나 몬드리안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